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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을 내리 쉬고, 6시 내고향 덕분에 출근
    무서록6 2025. 5. 6. 17:06

    나의 인문학
    어제(2025.5.5)부터 갑자기 혈뇨 증상을 보인다. 밤새 나도 몇번 뒤척였다.
    마편초 꺾꽂이. 재미있는 화초.

     

    15시 30분, 치킨을 주문해서 몇몇 동료들과 먹었다.

    오감독은 미국에서 온 누이와 점심을 거하게 치르는 바람에 그냥 앉아만 있다. 

    냉장고에 수제맥주 작은 병, 치킨에 맥주... 내키지 않지만 그냥 종이컵에 따라 마셨다,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가 이유라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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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엔 청혜스님과 전직 법원장이라는 남자의 소참 법문을 1시간 40분 가량이나 들었다.

    일반 법문할 때의 그 서늘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마치 오랜 고향친구에게 하듯이 따뜻하더라만.

    그리고 김광석의 노랫말을 또 실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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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용)

    벌써 9살,

    몇개월 전부터 시작된 쿠싱증후군에 이어 어제부터는 갑자기 혈뇨 증세로 가족들이 많이 놀랐다.

    방광 쪽에 염증인가.. 통증은 없는 거 보니 결석은 아닌 거 같고, 휴일이라 병원도 당장 가기 힘들다.

    쿠싱 때문에 목이 타는 지 물도 많이 먹고 오줌량도 많아지고 실수도 잦아서 투덜거렸는데,

    혈뇨를 목도하니 배변판 치우고 여기저기 오줌 닦는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을 거 같다, 인간이란.

    간밤엔 녀석이 꿈을 꾸는지 잠꼬대를 하길래 나도 두어번 잠을 깼다.

    녀석에게 삶도 한바탕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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