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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 전등사에서 100년을 생각했다
    Never comes 2012 2012. 3. 19. 22:17

    전등사는 신축 건물을 제외하고는

    매우 아름다운 절이다.

    나이 든 나무들이 이 절이 유서깊음을 웅변한다.

    100년 전 벽안의 스웨덴 기자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이 곳 전등사였다.

    나중에 그 책에서 전등사를 방문한 부분을 발췌해보겠다.

    이 절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나만이 안다.

    그리고 나무들이 알 것이오다.

     

     

     

     

     100년전의 아손그렙스트가 찍은 대웅전 사진

    지금과 달리 대웅전 앞에 탑이 살짝 보인다..


    이 주지스님은 스웨덴을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스벤 헤딘(아시아 특히 몽고 지방을 탐사한 유명한 지리학자)의 이름을 댈 정도로 박학하였다. 나는 기쁨을 표하면서

    스벤 헤딘이 바로 내 장인이 된다고 으스대었다. 사실 그가 독신자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그에게 큰 죄를 짓는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50여 명의 승려들이 앉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염불을 외고 있는 것 같았다. 저마다 책을 한 권씩 손에 들고

    조그맟고 늙은 승려를 따라 목청을 녹펴 읽고 있었다. 그 노승은 굉장히 뚱뚱했으며 무릎에 손을 얹고 앉아있는 모습이 꼭 공과 같았다.

    경 읽기는 무척 단조로워서 졸음을 몰고 올 지경이었다....단군은 기원전 2000년 경에 살았던 왕으로 그의 세 아들이

    전등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단군단을 올라서 마니산 정상에서 본 빼어난 경치 묘사 후..)

    절로 돌아온 우리는 식사대접을 받았다. 식사라고 해봤자 고작 쌀, 조개, 달걀, 말린 과일 등을 물에 만 것이었다. 식사 후 사진을 몇 장 찍고,

    나는 이 친절한 승려들에게 작별을 고하고서 옛 사찰을 떠났다...


     

     

    내가 생각한 것은 

    10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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