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디까지 솔직해질 수 있는가무서록5 2023. 3. 1. 00:44
이런 물음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분열과 분별을 의미한다.
솔직할 수 없다는 것.
-
수요일 0시 2분.
-
[필로스팅하우스]에 곽작가와 들러 탄노이스피커로 음악을 - 부드럽기 짝이 없는 음색 - 게이샤류의 커피를 마시면서 들었다.
양샘은 타이달tidal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리스 여행에서 고대 모계사회의 흔적(여신상 등)을 직접 목도하고는 저으기 충격(부계사회보다 더 긴 역사를 자랑하는)을 받았다고 했다.
곽작가는 조금 피곤해보였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담배를 - 좋은 커피를 마셨으니~! - 피웠다. 그러나 연초는 이제 그만.
마음은 순식간에 마포를 또 휘돌았지만,
몽지선생의 벽암록 강의를 멍하니 들었다.
-
점심 식사.
h작가가 일을 그만둬야 함을 공식화해야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어려보였던 h씨는 가까이서 보니 30대 후반임을 알겠더라.
밀탑으로 커피.
은영과 정숙이 있었다.
노선생은 장성 쪽에 20평대의 전원주택을 3년전 지은 모양이었다.
-
'무서록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정고무신 (0) 2023.03.13 막걸리 한 병에 넉다운 (1) 2023.03.05 봄날 아침, 일신우일신 (0) 2023.02.27 검열 (0) 2023.02.26 베이지색 쎄무 구두 (0) 202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