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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아귀를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avec 2018 2018. 12. 14. 09:05

    뒤가 허전해서 돌아보니

    니꼬의 하네스가 풀려있다

    심장도 멎고 시간도 멈춘 듯 머리가 멍 하다

    니꼬 잠시 눈치를 보더니 슬슬 도망간다

    중년남자는 체면제끼고

    "니꼬~ 닭발!! 니꼬~~간식!!"을 연발했지만

    외쳐봤지만 소용없다.


    차도로 뛰어들지만 않으면 되지만

    그럴 가능성 100%의 녀석이기 때문에 

    견주의 두려움과 안절부절 못함은 극에 달했다.


    ----


    차 후면카메라만 믿고 쭉 달리다가

    다른 차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화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주차를 했는데

    내 차를 피해서 가던 차가 차를 정차하고 서 있다.

    "어떤 눔의 시키인지 쌍판이나 보자"하는 것이다.

    이럴 땐 더 못된 놈처럼 보여야하는거다

    내 인상이야 한몫하니까 더 당당하게

    나와서 트렁크 문을 확 제끼고...

    물론 그런 중년남의 대책없는 야성미를 보고

    그 하얀 비엠더블류 차주는 다행히 시비걸지는 못했다.


    차주의 낯뜨거움은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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