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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인생길.
편리한 삶만을 좇지는 않았지만, 대충 잘 살아왔다.
내 불면과 그리움의 흡연은 또 얼마나 지속해야 생이 말끔히 바닥나겠나.
그들과의 싸움에서 나는 또 몇번이나 화를 못이기고 폭발하고 술잔을 꺾겠나.
그래도
내 몫의 괴로움은 이제 충분히 지하 수백미터 아래 묻어두었으므로, 가면으로 살아도 무방하다
괴로우면 견딜 수 있을 만큼 마시고 잊고
즐거우면 살짝 웃다 잊고
그렇게 살 수 있다
여의도역과 공원주변의 걸인 3인방에게 봄은 얼마나 찬연하겠나.
봄이 오기전에 동해 바다를 기억해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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