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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자화상..[음란서생]..재밌다.비됴비됴 2006. 5. 28. 08:56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몰역사와 통역사의 버무림이다.
몰역사는 코미디영화이므로, 고증 등이 의미없다는 것이고,
통역사는 sex 코드, 혹은 남성성 코드가 시대를 막론하고 통사적이라는 것..
댓글, 동영상의 '어원'에 대한 코믹한 해석도 재밌고..
조연으로 나온 오달수씨는 역시나 막중한 역할을 해낸다.
무엇보다, 촬영이 뛰어나다.
제대로 된 풀샷 한 컷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건, 촬영의 솜씨다.
물론, 이야기가 끝나가면 처음으로 바닷가 풀샷이 한 컷 나온다..
눈이 똥그란 배우 김민정, 정빈 역으로 나왔는데, 김장용?(한석규 분)을 사랑하게 되는,
목숨을 걸게 되는 계기가 조금 약한게 시나리오의 약점처럼 느껴진다..
곳곳에 뛰어난 미쟝센을 자랑하는 컷이 있다..
나는 그게 제일 재밌었다..
왕의 대사 중에..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이지"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에서는 더 열정적인 쪽이 약자라는 말과 똑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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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이 시끄럽다. 언론사들이 받아쓰기 시작하는 것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몬스터를 소재로 해서 시끄러웠던, 심형래가 생각난다..
그러나... 봉준호 아닌가. 분명 다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플란다스의 개]를 아직 못 본 것은.. 유감이다..
봉준호는 회사 동기 유**의 대학친구인데, 재밌는 친구라는 얘길 들었다.
고딩때 한강다리를 올라가는 괴생명체를 보고, 언젠가 영화감독이 되면 그걸 영화로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봉준호를 질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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