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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
    비됴비됴 2006. 2. 22. 16:13

    2005,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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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원,강동원 등 주연..

     

    '왕의 남자'의 '허접한' 화면과 비교되는, 너무나도 현란한 비쥬얼.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눈맛을 느낄 수 있다. '고증 여부' 또는 '리얼리티' 차원의 문제까지 들먹인다면 할 말 없지만,

    21세기 영상언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게다가, 쇼프로를 보는 듯한 다소, 과다한 효과편집..

    어찌됐든 처음 30분은 넋을 잃고 본다.

                # 슬픈 눈을 사랑하는 남순, 그에게 수갑을 채워야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슬픈 눈에게 술잔을 채운다..... '슬픈 눈'이라는 것도, '꽃미남'이라는 대중적 아이콘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형사 남순 역의 하지원은  귀엽다. 나름대로 캐릭터 설정을 잘 한 것 같다. 물론, 아무리 중성적 캐릭터라 할 지라도 '여성적' 매력을 절대 방기하진 않는다..감독이 남성이므로.

    검객 슬픈 눈의 강동원은 평면적이긴 하지만, '개폼'을 많이 잡아야하는 캐릭터 특징상 '몸연기'에 치중해야 한다..전적으로 감독이 만든 그림이다.

    이명세표 영화에 단골인 안성기, 얼굴에 나이가 들면서 훨씬 더 나아진 거 같다...그간 출연했던 영화에서 목소리 때문에 어색했던 것들이 많이 만회된 듯 보인다.

    송영창, '원조교제' 스캔들때문에 피신했다가 이명세 영화에 다시 나온 듯 보인다. 내겐, 김혜수와 주연한 영화 [첫사랑]의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원조교제 스캔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원조교제'라는 라벨은 시대가 만들어낸 '편견'의 산물이긴 하지만 말이다...하여튼, 송영창이 돌아왔다...몇몇 조연들의 연기도 감칠맛 난다.

     

    이명세의 색깔 버무리는 솜씨가 절정에 달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물론, 미술감독 역할도 컸겠지만.... 이명세표 미쟝센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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