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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했더니 후배가 김남주 시인에 대해 잘 아느냐 묻는다.
방송 아이템으로 관심을 가진 듯 한데. 글쎄. 잘 모르겠다.
해남 고정희 김남주.
김남주 시인은 박영근 시인 얘기와 더불어 종종 故 기홍형에게 들었다.
검색해 보니, 고정희 시인 생가는 많이 개비를 해서 옛날 고시인의 방 느낌이 나질 않더라.
20여년전 고 시인의 생가에서 본 '묵상 청빈 고행'(?)이라는 글씨인가..목판인가 인상적이었더랬다.
김남주 시인의 압권은 그 시 낭송. 부끄러워 숨고 싶게 만들었던 그 음성.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에 정면으로 맞섰던, 순결한 투사
우리들은 살아남았지만 죄의식은 한 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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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남새스러워라.
오래되고 낡은 집(마루 어디에 푸르게 녹이 슨 청동 재질로 된 한자 글씨들이 있었다)에 있었는데
어떤 젊은 여성(낯선 사람, 중키에 평범한 얼굴이지만 귀티가 몸에 배어있고,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다)이 반가운 얼굴로 들어왔다. 역시 젊은 나의 '연인' 임을 알아차렸다(꿈 속 설정인듯). 그는 활달하게 나에게 인사를 했고 어디론가 가자고 졸랐고 내가 엉거주춤 일어나자 미소지으며 내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었는데, 나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사랑받는다'는 느낌에 순식간에 사로잡혔다.
....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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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군은 3개월 공공근로 일을 오늘로 그만두었다고 해서 잠깐 통화.
몸이 부대껴서 안되겠다는 얘기.
그냥 노구가 된 것이다.
피아노 치며 작곡을 해야하는 사람이...담배꽁초 줍느라 허리병이 도진 것이다.
모선배에게 들은 선재 얘기를 했더니, 쇼킹이라고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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