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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튭법당의 법상스님
    무서록5 2023. 5. 9. 10:53

    Y가 법상스님 채널 운영에 얼마간의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조현 기자와 대담을 나눈 동영상을 봤었는데, 조기자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답답해 보다가 말았었다.

    이후 법상스님의 채널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꽤 열심히 업로드를 하는데, 기존 승려들이 고루한 법문 보다

    상큼한 매력이 돋보였다는 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법상스님의 법문을 다시 들으니, 좁은 안목으로 평가를 하려했던 내가 부끄럽다.

    **

     P작가는 '뉴스를 보긴 봐야 하는데 요즘은 하도 화가 나서' 부처님 말씀을 모은 동영상을 틀어놓고 화를 삭힌다고 한다.

    P작가 성향이 나랑 비슷한 면모가 있어서.. 직지하는 법회가 있다는 말을 꺼내며 운을 떠보았는데,

    그녀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아직 연이 아닌 모양이다.

    거의 20여년전, 사내에 국선도 모임을 만들었고 청산의 직계 제자인 분을 주3회 초빙해 15명 내외의 동료들과

    아침 7시에 모여서 국선도 몸풀기와 호흡을 배웠다.

    나이가 젊어서인지 3개월쯤이 되자, 놀라울 만큼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부드러워졌는데, 지도하던 선생이 

    나와 P작가는 '잘 한다'며 '기회되면 전문적으로 해보심도 좋겠다'라고 해서, 이후 약간 도반 같은 느낌이 드는 동료였다.

    그러나 이제 그때보다는 많이 서로 어긋나 있음을 느낀다. 그런 것이지.

    **

    법상 스님의 어떤 법문을 들으며 출근하는데

    그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어도 실제로 마음자리를 명확히 보지 않으면 다스리기 힘든 마음의 이야기 였다.

    어떻게 미래에 대해 무심할 수 있겠는가.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내 본성 자리에 완벽히 기대는 수 밖에 없는,

    여전히 중요한, 

    해결이 아닌 해소가 되어야 하는 종류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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