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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무서록5 2022. 4. 27. 23:13

    광활한 벌판을 내려다보니 중과부적의 적군들이 몰려오고 있다.

    아군(여성이다)의 누군가가 용감하게도 포격을 하고, 적진에서 화염을 일으키지만 효과는 미미할 뿐더러

    제발 적군을 자극시키지 않고 그냥 포기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어느새 우리는 포위됐다. 

    이렇게 죽는 것인가? 그 생생한 현실감...공포.

    나는 적군을 쳐다볼 수 없다. 그러면 그들을 분노하게 해서 죽일 거 같다.

    난데없이 적군을 우리를 일렬종대로 세우더니 동료 어깨 결린 부분을 풀어주라는 듯 다정하다.

    뭐지?

    의심.

    우리는 수용소에 갖혀있다. 2층 화장실은 폐쇄되고, 1층만 이용할 수 있다.

    목욕탕?에서 광선이를 봤다. 광선이는 얼굴은 늙었지만, 

    희고 부드러워보이는 살짝 비만한 알몸으로 앞을 지나간다.

    그 재성이라는 고향친구도 보인다.

    -------------

    그의 눈은 개성있고 아름다웠다.

    그에비해 코와 목소리는 볼품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내심 반갑고 긴장이 됐다.

    -------------

    조군의 진실은 어디까지일까?

    조군이 가져다준 고향의 소라를 어머니께 나눠드리고 왔다.

    아버지는 집짓는데 보태라며 200을 주셨고,

    갯마을장어에서 본인이 생신인데..밥을 사셨다.

    그리고..

    내 이름은 아버지가 지었다는게 밝혀졌다.

    한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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