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comes 2012
아리랑 DNA
dahmshi
2012. 4. 17. 14:44
아리랑 DNA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근대 한민족에게는 디아스포라의 한은 아리랑과 함께 그 깊이를 달리한다.
민속박물관에서 꼼꼼하게 만들어진 아리랑 특별전을 한다.
빅토르최가 1면에 나온 고려신문.
연해주 쪽에서 독립운동하던 분들의 메모가 담겨진 노트.
최가 괴롭히는 통에
자기전에 맥주를 몇 컵 마셨고
덕분에 꿈에 시달렸다.
잠재 의식 속에 또렷히 남아있는 어떤 사람의 이미지가 온통 짬뽕이 된 꿈.
고통스러워서 몇시간 못자고 일어났다.
도킨스 식으로 말하자면,
내 DNA는 나라는 개체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것들을 어떤 식으로든 플래시 메모리 형태로 기억해둘 것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진절머리가 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