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 없다. 2015.
폐가와 아시아문화전당 2015.4.3.금
dahmshi
2015. 4. 4. 18:42
발산마을(광주 서구 양3동)에 더 늦기 전에
카메라를 가져와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은, 많은 감흥을 일으킨 곳이다.
단지 공폐가가 많아서는 아니고, 좁은 지형에 닥지닥지 삶의 공간이 밀집해서 생기는 압축미와 폐허미가 있다.
그걸 '미'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언어의 문제.
저녁에 재홍형에게 오랜만에 연락해서 단둘이 출사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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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상록분관.
그리고 하선생님과 임형에게 들은 조각가 박병희 선생 작품 계획..을 잠시 떠올려보다가 작품보다 별 생각없이 선인장가시를 만져봤는데 가시는 단단한 플라스틱 조각같았다.
이것이 어떻게 진화했을꺼나.
세대교번과 정기적 돌연변이와 적응과 유전과...
어떻게 하늘하늘한 벚꽃들 아래 무심히 단단해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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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 조.
조선배는 포럼에 참석했다가
한예종 모여교수의 대쉬?가 분명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조선배에게 '이제 조선배의 숨겨진 성정체성을 발견할 때야'라고 농쳤지만, 여튼 조선배는 자신의 의상을 트집잡으며 생판 모르는 덩치큰 여성으로부터 대쉬를 받았다.
김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마흔이 훌쩍 넘어도 여전히 서른살 청년 같은 김.
나선배는 김이 '2014년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53세 이후에 잘 될 것이나, 관운은 없다'고 사주풀이를 했다.
조선배 역시 매우 흥미로운 말을 했다. 논리로 자신의 입후보 정당성을 말하지 말라, 감정으로 설득하라...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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