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됴비됴

브이포벤데타....... 붓다는 대단해!!!

dahmshi 2006. 3. 22. 14:50

난데없는 붓다 얘기같지만서도...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불교사상이다.....

아마 나처럼 입문서 정도의 지식이나 이해만 있으면,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부디즘을 바탕으로 하고있는 것을 눈치챌 것이다... 각본을 쓴 워쇼스키가 영화 매트릭스에서 그렇게 불교적 수사로 가득찬 현란한 언어들을 부려놓았듯이.....그러나, 내게 이 영화는 매트릭스보다는 훨씬  덜 전복적이다. 워쇼스키형제가 직접 감독을 맡았으면  달라졌을 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 민중봉기가 억압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것, 혹은 그 모든 것들이 이미 '기획된' 혹은 '짜여진' 각본이라는 각성은 사실 지극한 니힐리즘이다. 그것을 눈치채건 못채건간에.

 

* 인간사는 근본적으로 연기의, 혹은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왜냐면, 연기는 현상계가 굴러가는 이치이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것도 그 일부이다. 물론 그 연기의 세계를 벗어난 자가 붓다이다..

 

* 어제 한겨레신문에 각묵스님이 번역한 팔리어경전 '디가니까야' 관련 기사를 읽었다.

놀랍게도, 초기불교경전에 '우주의 팽창과 수축'에 관한 이론이 나온다고 한다.

머릿속이 아득한 허공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깨달음의 경지는 속인의 경계에선 가늠할 수가 없는 것이겠지.....끝없는 우주를 손바닥안에서 살펴본 부처님의 '천안통'은 그저 세속적인 관점으로는 호기심의 대상일 뿐인 것도 내 한계다.

 

 

* 나탈리 포트만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 아직 레옹 곁을 지키고 있는 소녀이미지를 벗어나진 못해보인다... 클로져 에서, 아주 야한 역으로 나오긴 했지만...

 

* v for buddha...

 

영화잡지의 평론가들이 주는 별점수를 보니 재밌다..

 

 
김봉석 음울한 현대 정치 스릴러 ★★★
황진미 배트맨과 조커를 합체시켜 파시즘을 공박하니… 어째 졸립군 ★★★
이성욱 야심찬 정치판타지를 물타기해버리는 워쇼스키의 장광설 ★★☆
박평식 선동하지 말고 성찰하게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