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록5

왼발을 헛딛고, 윤희의 부고가 왔다

dahmshi 2022. 5. 20. 07:33

오랜만에 본 용빈형은 선거로 바쁘게 다니는  거 같다.

근데 형의 눈이 너무 작아져 있다.

그리고 내 옆의 영철인지 성철인지 양복을 입은 남자에게 

"좀 이따 따로 보자~"라고 형이 말하는데, 그 남자는 정신과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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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돌침대매트리스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가려다가

그게 20센티 높이의 매트리스라는 것을 깜빡하고,

왼발을 헛디뎌서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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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윤희의 부고가 온 모양이다.

운다.

경화는 새벽4시에 대전에서 오는 모양인데..

윤희는 "경화 걔는 뭐가 그리 나한테 섭섭하데?"라고 병실에서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 얘길 전해들은 경화가 급히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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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에서 열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