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2014
그리움이 무언지 어찌 아누
dahmshi
2014. 2. 13. 13:25
그 순간이 되면
결국 뭘 그리워하겠수..
젠센터에 자주 들러 짬짬이 명상수행을 하던
푸른 눈의 젊은이가 숭산에게 물었다.
그는 수도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현실적 문제에 부닥쳐있었다. 여자친구,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문제 등등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숭산은 한참을 듣더니,
'바로 내일 죽는다면 어떡할래?'
라고 물었다.
정적의 순간, 숭산은 방바닥을 꽝 내리쳤다.
젊은이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했다.
그는 바로 머리를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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