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comes 2013

본격적으로 늙어감에 착수한 남자

dahmshi 2013. 8. 13. 22:18

 

 조마조마

 퉁게퉁게

 긁적긁적

 

 이제 세상의 맛을 못보리라

 혓바닥은 콘크리트처럼 먼지날리리라

 

 -

 

 그가 안경을 벗으며 시력이 a급 투수 방어율 같은 내 눈을 비꼬며 말했다

'어차피 세상은 언페어하잖아'

아니다 너가 이겼다 나는 너를 못잊잖아

 

 

필바라의 화강암돔은 맨틀위에 25억년 동안 둥둥 떠 있다.

고소공포처럼

다리가 저릿저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