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comes 2012
얼마 안남았도다..
dahmshi
2012. 6. 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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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의 저녁은 조명으로 소란스럽고,
사람들로 소란스러웠다.
1997년인가..
하늘을 가르는 혜성의 꼬리를 보면서
저절로 가슴이 통게통게하면서 숨이 턱 막히더라.
거대한 우주에 콩알만한 심장이 놀랜게지.
NASA 홈피를 보면 그 오픈된 막대한 아카이브..대단하고,
그러니 NASA를 보고 자란 많은 아이들이 물리학과 천문학에 심취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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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당권파의 젊은 Madame 김재연은
언젠가 그대가 알려준 포코요라는 애니 캐릭터처럼 무색무취하며 귀엽다.
신념은 공격을 당하면 더욱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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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언니와 간만에 통화.
첨봤을 때.. 그러고보니 지금 내 나이정도였다.
나도 만만찮게 나이들고, 언니는 이제 50을 넘기는군.
얼마전 체코와 폴란드 등을 여행다녀왔다고.
엊그제 KTX를 타러 가다 딴지일보 총수라는 김모씨가 걸어가는 걸 보니
김씨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한 번 가볼 필요가 있다고 한 기억이 나더라.
J언니에게 수용소엘 가봤냐는 엉뚱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가만 보니 내게 점점 사라진 욕망들 중 하나가...
비극의 아우슈비츠에 가보거나.. 반대로 함께 가고 싶었던 스와니지도..
화석화된 욕망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