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comes 2012

얼마 안남았도다..

dahmshi 2012. 6. 7. 18:25

 

 

 

 

*

계림의 저녁은 조명으로 소란스럽고,

사람들로 소란스러웠다.

 

1997년인가..

하늘을 가르는 혜성의 꼬리를 보면서

저절로 가슴이 통게통게하면서 숨이 턱 막히더라.

거대한 우주에 콩알만한 심장이 놀랜게지.

 

NASA 홈피를 보면 그 오픈된 막대한 아카이브..대단하고,

그러니 NASA를 보고 자란 많은 아이들이 물리학과 천문학에 심취할 수 밖에.

 

*

구당권파의 젊은 Madame 김재연은

언젠가 그대가 알려준 포코요라는 애니 캐릭터처럼 무색무취하며 귀엽다.

신념은 공격을 당하면 더욱 굳어진다.

 

 

*

J언니와 간만에 통화.

첨봤을 때.. 그러고보니 지금 내 나이정도였다.

나도 만만찮게 나이들고, 언니는 이제 50을 넘기는군.

얼마전 체코와 폴란드 등을 여행다녀왔다고.

엊그제 KTX를 타러 가다 딴지일보 총수라는 김모씨가 걸어가는 걸 보니

김씨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한 번 가볼 필요가 있다고 한 기억이 나더라.

J언니에게 수용소엘 가봤냐는 엉뚱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가만 보니 내게 점점 사라진 욕망들 중 하나가...

비극의 아우슈비츠에 가보거나.. 반대로 함께 가고 싶었던 스와니지도..

화석화된 욕망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