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comes 2012
젊은 그대
dahmshi
2012. 3. 14. 13:55
후배가 찍은 사진 뒤에..내가 찍혔더라.
뉴스공급 미디어의 젊은 여기자인데..
뭐랄까.
20대의 열정과 무모함,
대충 알듯한 생활의 신산스러움,
거기에 강하고 야무진 인상과 눈매가 매력적이더라.
오랜만에 내 젊음(이후 혹은 이전)에 대해 30분이나 생각했다.
아이는 언제 어른으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꺼나.
성장이라는 게 점진적이겠지만,
생에 있어서 몇 번의 점프가 있다.
남자아이들은,
중학생 시절 교내 폭력의 경험이 가장 압도적이고,
키가 자라면서 상대적으로 나약해보이는 부모,
소년 시절 풋사랑의 감정이나, 동성한테서 사랑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의 당혹감,
비오는 날 우연히 본 앞집 누나의 알몸이나 성인잡지의 야한 만화(조선시대를 배경으로로 한 만화였는데..정말이지 아무것도 아닌),
어른들의 세계,
죽음...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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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약속은 가지 않고..
시간 낭비 말아야겠군.
나 없어도 돌아가는 세상이 있고,
나 없으면 끝나는 세상이 있으므로,
후자를 택해야지.
그게 뭔데?? 이제 골라야지.